자타 공인 세계 최강 미국. 미국 대통령은 세계를 호령한다. 대신 좋든 싫든 제너럴 모터스(GM)에서 맞춤 제작한 뚱뚱하고 못생긴 ‘캐딜락 원’, 별칭으로 ‘비스트’라고 불리는 대통령 전용차량을 타고 다녀야 한다.
메이드 인 USA. 이 짐승의 가격은 17억쯤 한다. 길이 5.5m, 무게 9t의 차량 안에는 야간 투시 카메라, 최루탄, 소화장치, 내부 산소 공급장치, 수혈용 혈액 등이 탑재되어 있으며 13cm 두께의 방탄유리가 장착되어 대통령을 각종 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
그렇다면 역대 미국 대통령은 비스트를 타기 전 어떤 차를 몰고 다녔을까. 지금부터 알아보자. 순서는 현직 대통령 조 바이든부터다.
글 주영삼
46대 대통령_조 바이든
한국 나이 80세. 늦깎이 대통령 조 바이든의 자동차는 1967년식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다. 이 차량은 그의 아버지로부터 결혼 선물로 받았다고 알려져 있다. 바이든은 최근까지도 이 녹색 스팅레이를 몰고 다녔으며, 차량의 상태도 세월을 느끼기 힘들 만큼 수준급이다.
45대 대통령_도널드 트럼프
깡패인가 대통령인가. 도무지 알 수 없다. 트럼프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 채 바이든 취임식에 불참했다. 그것도 모자라 핵가방을 들고 백악관을 떠났다. 취임 초기부터 현재까지 끊임없는 이슈를 만들고 있는 마이 웨이 ‘상남자’. 그가 아끼는 자동차는 1956년식 롤스로이스 실버 클라우드, 1997년식 디아블로, 2003년식 메르세데스-벤츠 slr 맥라렌 등이 있다.
44대 대통령_버락 오바마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는 대통령 재임 기간 중 대학 농구선수들과 스스럼없이 농구를 하는가 하면, 청소부하고는 ‘주먹 인사’하는 친근한 지도자였다. 그의 첫 번째 자동차는 지프 그랜드 체로키였으며, 2005년 상원 의원으로 재직할 때에는 크라이슬러 300C를 몰고 다녔다. 그 후 2008년 선거 당시에는 포드 이스케이프를 타고 다녔다.
43대 대통령_조지 부시 2세
2001년 9월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 비행기가 충돌했다. 빈 라덴의 알카에다 조직원들의 테러였다. 당시 대통령이던 조지 부시 2세는 사건 이후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이에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일으켰다. 이러한 이유로 조지 부시 2세는 ‘전쟁광’, ‘폭군’ 등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어찌 됐든 그는 화이트 컬러의 포드 F-150을 몰고 다닌다.
42대 대통령_빌 클린턴
미국 건국 이래 최장기 경제 호황을 이끌었다. 반면 성추문 스캔들로 인해 오점도 남겼다. 아무튼 그는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평소 아끼던 1967년식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을 포기해야만 했다.
번외 북한 김정은
빠 빨간 맛 궁금해 허니~. 가장 즐겨듣는 노래가 레드벨벳의 ‘빨간 맛’이라는 김정은?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인민군 대장이다. 3대 권력 세습에 성공한 김정은은 본래 자동차 마니아로 유명하다. 고급 세단과 스포츠카를 100대 넘게 소유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끼는 차는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S600 풀만 가드다. 이 밖에도 벤츠의 SUV, GL클래스를 즐겨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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