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르노그룹의 제조 및 공급 총괄 임원인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부회장(이하, 부회장)이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임직원들에게 생존을 경쟁력 강화를 주문하고 위기 상황 돌파를 위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지난해 부회장은 부산 공장을 방문해, 뉴 아르카나(XM3 수출 차량)의 유럽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부회장은 르노그룹 최고 경영진들을 설득하여 뉴 아르카나 유럽 물량의 부산공장 생산을 결정했다. 그러나 2020년 말 기준으로 그 약속은 이행되지 않았으며, 부산공장의 공장제조원가는 스페인에서 생산되는 캡쳐와 비교하면 두 배에 달했다. 이에 부회장은 부산공장의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부회장은 XM3의 성공적인 유럽 진출을 위해 최고의 품질, 생산 비용 절감, 생산 납기 준수 등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할 것을 부산공장에 주문하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뉴 아르카나가 유럽으로 수출을 시작하는 지금 시점에 부산공장이 다음과 같은 목표를 달성할 것을 요청한다. 첫째, 품질 수준은 최고이며, 품질에 대해서는 부산공장 임직원들을 믿는다. 둘째, 스페인에서 만드는 캡쳐와 동일한 수준의 공장제조원가로 뉴 아르카나를 생산해 유럽 시장에 출시해야 하며, 이는 부산공장이 준수해야 할 책임이다. 셋째, 안정적인 생산과 납기를 통해 유럽 시장 판매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
르노삼성자동차가 현재 진행 중인 서바이벌 플랜에 대해 부회장은 “부산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 서바이벌 계획을 진행해야만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요 대비 공급의 과잉 투자 환경에서 경쟁력이 향상되지 않으면 미래에 어려움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부회장은 “가이드라인은 명확하다. 이 가이드라인을 지키기 위해 전념해야 한다“라며,“부산공장이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다"라는 경고도 함께 남겼다.
글 주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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