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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레벨 그리고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획

by 차이슈 2020. 11. 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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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5단계 자율주행 기본 기능을 갖게 될 것"

 

일론 머스크(테슬라 CEO)

 

자동차 업계는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첫 번째는 환경문제에 주범으로 뽑히고 있는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신할, ‘전기차’ 시대의 도래다. 또 다른 하나는 ‘자율주행 자동차’다.

테슬라 모델S(위), 테슬라 모델3(아래) ⓒ테슬라

자율주행은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 차량이 스스로 도로에서 달리는 것을 의미한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자동차가 스스로 주변 환경과 차량 상태를 인식하고 판단, 제어하여 목적지까지 운행하는 것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 0’에서 ‘레벨 5’까지 6단계로 구분되어 있다. 기술의 단계는 자율주행시스템이 얼마나 운전에 관여하고, 운전자는 어느 수준까지 차량을 제어하는지에 따라 나뉜다.

수영 강습을 받을 때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등 자신의 수준에 맞게 단계별로 배우듯, 자율주행시스템 또한 비자동화에서 완전 자동화까지 점진적 단계로 구분된다. 레벨은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에서 2016년 발표한 체계가 글로벌 기준으로 통용되고 있다.

 

자율주행 표준 J3016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 

Level 0
주행 중 안전을 위해 시스템이 단순히 경고하고, 일시 개입한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 경고(BCW)
 
Level 1 
특정 주행모드에서 시스템이 조향 또는 가·감속 중 하나를 수행한다. ▲ 차로 유지보조(LF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Level 2
특정 주행 모드에서 시스템이 조향 및 가·감속 모두 수행한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레벨 2단계까지는 시스템이 주행을 돕는 것에 그친다. 레벨 3부터는 특정 모드에서 시스템이 독자적으로 주행한다. 자동차 스스로 차선을 변경하거나, 앞차를 추월 또는 장애물을 피할 수 있다.

테슬라가 자랑하는 '오토파일럿' ⓒ테슬라

Level 3
시스템이 차량 제어와 주행 환경을 동시에 인식한다. 하지만 시스템 판단에 자율주행 모드가 해제될 것을 예상하는 경우, 주행을 운전자에게 요청해야 한다.

Level 4
시스템이 전반적인 주행을 수행한다는 점은 레벨 3와 같다. 차이점은 위험 상황 발생 시에도 스스로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또한 레벨 4는 자율주행을 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해 제한이 있다.

Level 5 
시스템이 모든 것을 통제하는 완벽한 자율주행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는 대부분 SAE 레벨 1단계에서 2단계에 속한 시스템이다. 자율주행으로 가장 유명한 자동차 제조사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역시 마찬가지다.

테슬라 모델Y ⓒ테슬라

한편 지난 1월, 국토교통부는 2020년 7월부터 ‘레벨 3’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출시 및 판매를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자율주행 자동차의 선두주자인 테슬라를 비롯한 아우디, 캐딜락, 현대자동차 등의 제조사들은 ‘레벨 3’ 수준에 근접한 차량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의할 점은 레벨 3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소유하게 된다고 해도, 운전자의 제어가 필요한 ‘부분’ 자율주행 차량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글 주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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