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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월드랠리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 코드라이버 '니콜라스 질술'과 결별

업계소식

by 차이슈 2021. 1. 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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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 간판스타 티에리 누빌이 코드라이버인 니콜라스 질술과 결별한다.

 

지난 15일, 티에리 누빌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2021 월드 랠리 챔피언십(이하, WRC) 시즌은 마틴 위대게(Martin Wydaeghe)와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더불어 니콜라스 질술과 결별에 대한 이유로 “서로 간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티에리 누빌은 “우리는 멋진 추억을 가지고 있으며, 그가 지난 10년 동안 헌신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라며, “이제 몬테카를로 랠리에 집중하려 한다. 마틴 위대게와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니콜라스 질술은 티에리 누빌과 같은 벨기에 출신 코드라이버로, 2012년부터 티에리 누빌과 합을 맞춰 WRC 무대에서만 13번의 우승을 이루어냈다. 이 듀오는 오는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지는 몬테카를로 랠리에 참가할 것으로 예정되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

 

지난 10년간 수많은 금자탑을 쌓아올린 듀오가 헤어진 이유는 니콜라스 질술의 연봉과 둘의 성격 차이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연봉의 경우 WRC 메뉴펙처러 소속 드라이버의 경우 제조사와 직접 계약을 하는데 반해, 그와 함께 달리는 코드라이버는 운전을 하는 드라이버와 개인적으로 계약을 맺는다. 이 과정에서 서로가 생각하는 연봉 조건 격차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둘의 성격과 추구하는 드라이빙 스타일 차이도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

 

2021 W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은 2019년에 이어, 2020 시즌에서도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다만 아직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 타이틀을 획득하지 못했으며, 제조사·드라이버 통합 우승을 꿈꾸는 현대차에게 이번 소식이 달갑지는 않을 것이다.

 

글 주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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